오랜 시간 망설이다가 면밀히 검토 후에 찾아낸 곳이 바로 위더스였습니다.

엄선된 교수진이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강의가 처음이라 모든 것에 서툴렀던 제가 하나도 불편치 않게 더 먼저 일대일 플래너 선생님께서 챙겨주셨습니다.

쪽지와 전화와 메일로 늘 미리미리 챙기셔서 일정이나 서류에 차질이 없었습니다.

실습에 대한 신청과 준비는 미리 정보를 주셔서 나의 일정과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시기로 조절하며 준비하게 하여서 무난히 모든 학습과 교육과정을 10개월 안에 이수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1학기 안에 8과목을 듣고, 그 8과목을 듣느라고 힘이 들기도 하였고, 그 과목의 기말 고사 기간에 새로이 접수한 과목이 맞물릴 때는 12과목이 북적이기도 했지만, 톱니 바퀴가 물리듯이 신기하게 돌아갔습니다. 저는 이미 나이가 50을 훌쩍 넘기 상태여서 무엇보다도 기간의 단축이 가장 절실했으므로 이 모든 과정의 진행에는 현지선 플래너 선생님의 도움이 가장 컸습니다.

　사이버 강의를 처음 듣는 나로서는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일대일로 대면한 코치 학습이기도하지만 자칫하면 몸도 자세도 흐트러지는 흘러보내는 강의로 만들 수도 있고 그것은 전적으로 내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깨닫고는, 생동감있게 분위기 쇄신을 절감하였습니다.

강의 시작도 같이 인사로 시작하고, 안부나 옷차림에 대한 인삿말도 건네는 등, 현장 강의로 최대한 만들었다. 

중지 화면을 살려 질문이나 답변을 궁리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교수님의 화법을 따라하다보니 어느덧 특유의  억양과 말투 , 자주 쓰는 멘트나 강조점이 생생하였고, 

나중엔 거리에서 마주쳐도 기억할 만한 친숙한 교수님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1급 시험 볼 때  많은 부분들이 교수님들의 말투로서 기억났지요.

 저는 이 자격증에 도전할 때 이미 50을 훌쩍 넘긴 나이였습니다.

공부와 담을 쌓고 진로가 막막한 늦동이 재수생 아들이 있었습니다.

자식에 올인하다가 ,어떻게하여도 않되는 아들에게서 벗어나려는 심정과 공부로 본을 보이자는 자세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공부가 재미있어지고 빠져들게 되었는데 그 사이 아들은 별 변함이 없었지요.

과정을 마쳐갈 무렵에 그제사 한숨 돌리며 눈에 띈 이벤트에 응모하여 뮤지컬 티켓을 얻었습니다.

<번지 점프를 하다>를 아들과 같이 보며, 새 기분을 느꼈숩니다.

그 후로도 몇 번 더 기회를 얻어 대학로에 가면 공부에 지친 머리를 식히며 완전 힐링이 되었습니다.

공부에 급급했던 때에 보지 못한 여유와 위로를 얻고, 그 경험은 자극이 되어, 갈 길 놓친 미대 지망생 아들이

디자인에서 무대미술 전공으로 대학 진학을 했습니다.

근시안적으로 보면 생각지도 못한 길이 또한 준비되고 열리고 있었나 봅니다.

늦은 나이에 열공하는 엄마를 보면서도 어떻게해도 달라지지 않던 아들이,

엄마는 열심히 떡을 썰기만 하였는데,,,,,,

. 위더스의 작은 배려가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됨을 감사를 드리며, 우리의 앞길도 반드시 이와 같으리라고 믿는 바 입니다.

 여러분의 선택을 믿고 묵묵히 믿고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더 튼튼한 자리에 와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 청년들을 볼 때 참으로 안쓰럽지만 그러나 부럽답니다.

너무 느려서 안보이지만 내가 볼 수 없는 분야에서는 무슨 일이든 힘 쓴 만큼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떠올려보세요.

나는 내가 늘 하는 떡을 썰고, 아들은 늘 하던대로 열심히 글씨를 쓸 뿐인 그것이 어느새 더 나은 창조를 만들어내고,

설령 내 눈에 글씨를 게을리하는 것처럼 보여도 글씨 아닌 내가 몰랐던 다른 귀중한 것이 싹트고 있었다는 것을요.